04월 19일(토)

삼성카드, 10년 만에 카드업계 순이익 1위 탈환

삼성카드
(사진 출처-삼성카드 홈페이지 캡처)

삼성카드 가 지난해 10년 만에 카드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업계 경쟁사들은 희망퇴직 및 규제로 실적이 부진하며 삼성카드와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64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854억 원, 매출은 4조 3832억 원으로 각각 9.3%, 9.5% 상승했다.

특히 연체율을 1.0%로 관리하며 건전성 부문에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성과로 삼성카드는 신한카드(5721억 원)를 제치고 10년 만에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854억 원으로, 신한카드의 7574억 원보다 1284억 원 많았다. 이는 카드업계 내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머신러닝과 대안 정보 분석을 통해 회원 신용도 평가를 정교화하고, 한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연체율 관리에 집중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현재 상태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상되는 건전성 변화를 반영해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내수 경기 회복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희망퇴직과 법인세 부담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신한카드는 총 62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으며, 이로 인해 4분기 순이익은 1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8.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 간 수익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수익 구조가 변화하고 있고 특히 비용 관리와 자산건전성 전략에 따라 실적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카드수수료 제약 같은 당국의 압박에 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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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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