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2일(일)

삼성페이 결제 오류 3시간 만에 복구…실물카드 필요성 대두

삼성페이
삼성페이에서 결제 오류가 2일 오전 7시부터 약 3시간가량 발생해 이용자들이 실물카드를 찾는 혼란을 겪었다. (사진 출처-삼성멤버스 커뮤니티 공지사항 캡처)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삼성페이 가 2일 오전 전국적으로 결제 오류를 일으켰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이번 삼성페이 결제 오류는 오전 7시께부터 발생했으며,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주유소나 병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결제를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삼성페이 오류는 지문 인식을 완료해도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는 형태로 나타났으며, 주 결제 기능이 마비됐다.

다만, 삼성페이에 등록된 교통카드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문제 발생 2시간 후인 오전 9시 9분경 삼성월렛 공지를 통해 카드 결제 및 등록 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 22분, 삼성월렛 운영팀은 오류 해소 안내를 올리며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류 발생 시점부터 공지까지 시간 차가 컸고, 사과문이나 실시간 안내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은 커졌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결제가 안 돼서) 뒷사람 눈치보느라 엄청 당황했다”, “다시 실물카드를 들고 다녀야겠다”, “원래 지문 오류 잦은 것도 해결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결제 실패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결제를 부탁하거나 계좌이체로 상황을 모면해야 했다.

삼성페이 결제 장애는 지난달 16일에도 한 차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는 네트워크 장비의 일시적 문제로 인해 결제 오류가 있었지만 3분 만에 복구됐다.

이번에는 장시간 이어진 점과 공지 지연, 명확한 원인 미공개 등이 겹쳐 더 큰 혼란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측은 “간헐적으로 결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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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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