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무신,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 불펜 전력에 비상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를 모았던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무신(26·개명 전 김윤수)이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불펜 강화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던 김무신의 이탈로 삼성은 시즌 준비에 변수를 맞이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김무신은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 소견이 나왔으며, 이에 13일 오전 한국으로 복귀했다.
구단 측은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거친 후 재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무신은 올 시즌 삼성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 선수다.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우완 투수로,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가을야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등판해 2홀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불펜진을 책임졌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세 차례나 삼진 처리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 김무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김무신은 더 나은 활약을 위해 개명까지 하며 각오를 다졌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불운이 겹쳤다.
삼성은 이번 시즌 불펜 강화가 중요한 과제였던 만큼, 그의 이탈이 전력 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야수 양도근도 훈련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11일 펑고 훈련 중 타구에 맞아 코뼈 연골 부상을 입었고, 12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8월 정식 선수로 등록된 후 1군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높였던 만큼, 이번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삼성 구단은 두 선수의 상태를 정밀 검진한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이 시즌 초반 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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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