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9일(토)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효과로 영업이익 3000억 돌파

불닭볶음면
(사진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 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만 9,000원(8.38%) 오른 7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삼양식품이 발표한 지난해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의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42억 원으로 전년(1,475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1,929억 원에서 1조 1,729억 원으로 45%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도 2,7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판매 호조 덕분이다.

불닭볶음면은 2016년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된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삼양식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 이익률은 2022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증가하며 한층 탄탄한 실적 기반을 구축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양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 24% 늘어날 것”이라며 “업종 내에서도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 등 현지화 전략도 주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브랜드 다변화 전략이 장기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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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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