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4일(토)

삼양식품, 해외 성장세 지속…목표주가 상향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사진출처-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삼양식품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92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19.6%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1월 라면 수출 금액은 695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며, “영업일 기준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387만 달러로 같은 기간 69.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긴 설 연휴로 영업일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4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전인 2025년 상반기에도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삼양식품의 미국 내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가 90% 중후반대, 코스트코는 50%대지만, 생산능력이 부족해 점포당 매출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밀양 2공장이 가동되면 점포당 납품 수량이 증가해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높아진 이익 체력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4분기에 100억 원대의 일회성 광고비 지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분기당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삼양식품의 경영 전략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수출 물량 중심의 생산 전략을 유지하며,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높은 국가로의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전략이 ASP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가공식품 및 외식 시장의 성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삼양식품은 해외 사업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업으로,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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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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