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모아타운, 5900가구 대단지 추진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약 59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동작구는 지난 10일 열린 2025년 서울시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상도동 24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수정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상도14·15구역의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상도동 일대 총 26만1194㎡ 규모 부지에 5893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상도동 242번지 일대는 노후 저층주거지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와 협소한 도로폭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상시적으로 발생해왔다.
이에 동작구는 해당 지역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도 최대 300%까지 적용해 14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262가구는 임대주택으로 배정된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구는 성대로를 기존 12m에서 20m로, 성대로1길은 8m에서 12m로 확장하고, 주변 정비구역과 연계한 교통계획을 수립해 상습 체증을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인접한 상도초등학교를 고려해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보행안전 강화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보·차도 분리 및 공공보행통로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구는 성대시장과 연계해 가로변에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는 등 생활밀착형 상업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조합 설립, 분양 공고,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상도동은 대혁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동작의 지도를 빠르게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