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 금융당국 적기시정조치…PF 부실 여파

업계 10위 상상인저축은행 이 금융당국 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것이 주된 이유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의결했다.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부실 금융회사에 내리는 강제 조치로, ‘경영개선 권고 → 요구 → 명령’의 세 단계로 구분된다.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상상인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처분, 자본금 확충, 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6.71%로, 상당한 수준의 부실 위험을 나타냈다.
고정이하 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로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약 2조7554억원으로 업계 10위 수준이며, 고객 수는 14만8342명에 달한다.
다만, 금융당국 은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상상인저축은행 의 정상적인 영업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한편, 적기시정조치 후보군에 올랐던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매각과 경·공매 등으로 자산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 경영개선 권고를 유예받았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