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서 “XX” 욕설 한 쇼호스트 정윤정, NS홈쇼핑 통해 복귀

생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다시 홈쇼핑 무대에 섰다.
업계에 따르면 정윤정 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된 NS홈쇼핑 화장품 판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공식적인 복귀를 알렸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출연 결정은 내부적으로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방송 윤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정윤정 씨의 복귀를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그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또 다른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윤정 씨는 지난해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부적절한 욕설을 사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정 씨는 상품이 매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즉시 종료할 수 없다는 이유로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는 표현을 내뱉었고, 이 발언은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 제작진이 해당 발언의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 씨는 오히려 “방송하다 보면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예능처럼 이해해 달라”며 사과보다는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여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방송이나 SNS는 보지 말라”는 등 강경한 대응을 이어가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고, 정윤정 씨는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10월 NS홈쇼핑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당시에는 여론 악화 등으로 복귀가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송 게스트 형식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윤정씨의 방송 복귀가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는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
이번 복귀가 과거의 논란을 잠재우고 쇼호스트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일으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홈쇼핑 업계 역시 방송윤리와 고객 신뢰라는 두 가지 균형을 맞추는 과제를 안게 된 상황에서, 문제 발생 이후 복귀하는 방송인의 이미지 관리와 책임 있는 태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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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