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4일(화)

생성형 AI 유료 구독자 7배 급증

생성형 AI
한국인 4명 중 1명이 생성형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출처-방통위)

한국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이 전체 국민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 구독 경험이 1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하며, 생성형 AI 의 대중적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4%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료 구독 경험자 역시 7%에 달해,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5세에서 69세 사이 스마트폰 이용자 44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생성형 AI 사용자들은 주로 텍스트 생성(57.2%)에 활용하고 있으며,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으로 쓰임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년도에는 텍스트 생성 이용률이 8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활용 범위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정보 검색의 효율성’(87.9%)이 가장 높았으며, ‘일상 업무 지원’(70%)과 ‘대화 상대 활용’(69.5%)도 주요 동기로 꼽혔다.

반면, 미사용자들은 ‘높은 지식수준 요구’(65.2%)를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했고, ‘개인정보 유출’(58.9%)과 ‘이용의 복잡성’(57.3%)도 주요한 장애 요인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가 6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 순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이용자 역량 강화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털 및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포털과 유튜브 알고리즘이 개인 취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한다는 응답은 각각 72.1%, 71.3%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알고리즘이 불법 정보 노출(포털 47.4%)이나 개인정보 유출(유튜브 48.2%)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알고리즘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는 69.8%로 전년보다 7%포인트 증가했고,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63.7%로 집계됐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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