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임신 주장 후 고소당해 유서 남기고 잠적…팬들 우려 확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 서민재(현 서은우)가 임신 사실을 폭로한 후 남자친구 A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가운데, 유서 형태의 게시글을 남기고 SNS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서민재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에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사실상 모든 활동을
멈췄다.
해당 게시글 이후 더 이상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자, 그녀의 SNS에는 “제발 무사하다는 소식이라도 전해달라”, “밥 한 끼라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팬들의 댓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일부 팬은 “죽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전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서민재가 자신의 SNS에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 사실을 공개하면서부터다.
동시에 남자친구 A씨에 대한 실명과 직장, 학력, 나이, 얼굴 사진 등을 포함한 개인 정보를 함께 게재했다.
그는 A씨가 연락을 끊고 자신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섰고, 서민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재 측은 A씨의 법적 책임 회피를 반박하며 “A씨는 단지 ‘출산 후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모호한 발언만 남긴 채 연락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진정성 있는 대화도 없었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면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녀의 유서 게재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법적 분쟁과 더불어 정신적 충격까지 겹친 상황에서 그녀가 온라인에서 자취를 감추자
팬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서민재는 2020년 방영된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방송 당시 그는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의 여성 정비사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통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방송 이후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으로 대중의 호감을 샀다.
그러나 2022년 8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의 연인 관계가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히 두 사람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3년 1월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서민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고, 이후 활동은 크게 위축됐다.
이번 임신 폭로 및 유서 사건은 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계기가 됐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 불안정과 극단적인 선택 우려로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그녀의 지인이나 소속사 등을 통해 안부 확인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이나 생존 확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SNS 상에는 여전히 그녀의 안부를 묻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서민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떤 선택도 하지 말고 살아있어달라”,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길 바란다”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서민재 본인의 입장이 추가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며, 법적 대응과 심리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선택이 우려되는 가운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와 보호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