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딥시크 차단 발표…학술 연구는 예외

서울대학교(서울대)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학내 접속을 차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조치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차단이 유지될 예정이다.
서울대 정보화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학내 네트워크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각 단과대학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문제가 확인될 때까지 딥시크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해 학내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중국의 생성형 AI 모델로, 최근 학계와 산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의 이번 조치는 지난 6일 교육부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교육부는 대학과 대학원에도 학술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AI를 활용할 경우 보안에 철저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서울대는 학술 연구 및 교육 목적의 딥시크 사용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연구자가 필요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은 뒤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근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해외 AI 모델을 활용하는 연구와 교육이 늘어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및 국가 보안 문제가 논란이 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