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 2025, 4만 명 달린다…세계 정상급 선수 출전

국내 유일의 세계육상연맹(WA)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2025 서울마라톤’이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의 코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올해 대회에 66개국 4만여 명이 참가하며, 엘리트 선수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달리는 대규모 스포츠 축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하는 최고 등급의 대회로, 국내에서 플래티넘 라벨을 보유한 유일한 마라톤이다.
이 대회는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기록 경쟁과 함께 마라톤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들의 러닝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회의 엘리트 부문에는 7개국 17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남자 국제 부문에는 ‘2023·2024 함부르크 마라톤’ 1위인 케냐의 버나드 킵롭 코에치(2시간 4분 9초)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2024 서울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에티오피아의 제말 이메르 메코넨(2시간 6분 8초)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위한 풀코스(42.195km)와 입문자도 즐길 수 있는 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마스터스 부문에는 4만 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작년 대비 2,000명 이상이 추가로 등록하면서 서울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서울시는 대회 당일 대규모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을 강화한다.
풀코스 참가자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고, 10km 코스 참가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혼잡도를 줄인다.
또한 코스 곳곳에 안전요원을 대폭 배치하고, 7개 그룹(풀코스) 및 5개 그룹(10km)으로 나누어 출발하도록 했다.
교통통제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6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차량이 통제되며, 세종대로 사거리는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38분까지 차례로 통제된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과 협력해 대회를 철저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와 시민들은 120 다산콜센터 또는 2025 서울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교통통제 및 대회 운영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95년 전통을 가진 국내 최고 권위의 마라톤 대회이자,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한 플래티넘 라벨 마라톤”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러닝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서울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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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