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9일(수)

[TD플레이리스트] 서울살이의 숨결, 뮤지컬 ‘빨래’ 넘버 플리

[TD플레이리스트] 서울살이의 숨결, 뮤지컬 ‘빨래’ 넘버로 위로받기

뮤지컬 ‘빨래’는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꼭 들여다보는 것만 같은 뮤지컬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게 뭔지’ 버텨보려는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하루하루에 스며 있는 노래들.

오늘은 따뜻한 넘버 다섯 곡으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보고자 합니다.

어디 아프진 않았어요?
이 노래들과 함께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 슬플 땐 빨래를 해

자, 힘을 내 어서!

이 뮤지컬의 심장 같은 곡이자,
살아가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조용히 되묻는 노래.

삶이라는 먼지 쌓인 하루 속에서도
희망이라는 햇살 한 줌은 분명히 있다고 말해주는 이 노래는,
어쩌면 우리가 제일 많이 돌아보고 싶은 순간을 담고 있어요.


🎵 참 예뻐요

소소한 말투로 전하는 솔직한 감정.
서툰 고백이지만, 그래서 더 진심인 사랑의 노래.

보통의 말투로, 보통의 감정을 담았지만
그 안엔 보통이 아닌 온기가 스며 있어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두려움을 함께 품고 있는 곡이에요.


🎵 서울살이 몇 핸가요

지독하게 바쁜 도시, 서울.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버티는 이들의 이야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쓸쓸함과 그리움,
그리고 끝내 ‘잃어버린 꿈 다시 꾸어요’라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곡을 들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 비 오는 날이면

살아가는 게 곧 정체성이 되는 사람들.

그 모든 무명의 이름들이 모여
오늘 하루를 꾸려가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노래예요.

무명이어도, 작아 보여도 괜찮다고.
우리가 매일 쓰고 지우는 그 이름은
결국 ‘사는 것’ 자체로 의미가 된다고 말해줘요.


뮤지컬 빨래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위로가 되지만,
그 안의 노래들은 그보다 더 깊은 위로를 전해요.

오늘 하루 어땠나요?
버겁고, 무심하고, 또 그냥 그런 하루였나요?

괜찮아요. 우리 모두 그런 하루를 살고 있으니까요.

이 다섯 곡이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감싸주길,
당신의 어깨를 한 번쯤 토닥여주길 바랍니다.

우리, 오늘도 참 잘했어요.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 다른 콘텐츠 보기

영원히 너와 나,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플레이리스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