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성황…22쌍 커플 탄생 ‘인기 폭발’

서울시가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개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에서 총 22쌍의 커플이 탄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주)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높은 매칭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으며, 최종 100명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2356명이 지원해 약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트(Art)’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적용된 만큼 여성 지원자가 408명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0대 미혼남녀로, 연령대별 균형을 고려해 최종 명단이 확정되었다.
행사는 서울 한남동 한화손해보험(주) 사옥에서 진행되었으며,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명화 선택을 기반으로 한 그룹핑을 진행했으며, 이후 1:1 눈맞춤, 레크리에이션 게임, 미술관 데이트 콘셉트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예술을 매개로 한 만남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신○○ 씨는 “미술을 통해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고,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많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 씨는 “미술 작품과 행위 예술을 적절히 활용한 프로그램 구성이 인상 깊었다”며 “일반적인 소개팅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매칭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선택했으며, 주최 측은 상호 선택이 일치한 커플들을 최종적으로 매칭했다.
매칭 결과, 총 22쌍의 커플이 성사되었으며, 이는 전체 참가자의 44%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서울시는 행사 종료 후 매칭된 커플들에게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하고, 향후 데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한화손해보험에서 미술관 전시 관람 티켓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5월, 9월, 11월에도 추가적인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테마를 적용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만남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혼남녀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인연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문화예술과 연계한 색다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 여성가족실 김선순 실장은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설렘, 아트나잇’ 행사에서 탄생한 22쌍의 커플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혼남녀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인연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소개팅 형식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만남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물론, 관심을 두고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서울시가 마련할 추가 행사에서도 많은 이들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