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3일(화)

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노선 10개로 확대

서울시
서울 도심을 달리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번. (사진 출처-서울시)

서울시 가 새벽시간대 근로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율주행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지하철 첫차 운행 시간도 기존보다 30분 앞당기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본격적인 ’24시간 대중교통 서비스’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시 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 ‘A160번’은 6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이 버스는 도봉산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해 종로, 공덕역을 거쳐 여의도환승센터까지 총 25.7km 구간을 새벽 3시 30분부터 운행하고 있으며, 평일 새벽 근로자들의 이용 비중이 높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를 현재의 1개 노선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총 10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투입되는 노선은 ▲상계~고속터미널(기존 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으로, 기존 노선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자율주행 기술과 새벽 운행을 접목한다.

또한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1~8호선의 첫차 시간을 기존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5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이 원활해지면서, 새벽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8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안정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 막차 시간도 동일하게 앞당기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번 지하철 운행 조정은 서울시 지하철 운영 구간에 우선 적용되지만, 한국철도공사와 공항철도 등과도 협의해 수도권 지하철 전반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새벽 자율주행버스와 조기 지하철 운행 확대를 통해 심야부터 새벽까지 공백 없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서비스·보건의료 등 새벽시간 근무가 필요한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은 “이번 지하철 운행시간 조정은 단순히 첫차를 앞당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동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삶 구석구석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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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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