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노동자에 생수 10만 병 지원

서울시 가 올여름 이동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생수 10만 병을 나눔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공동 캠페인’을 시작하며, 혹서기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생수와 안전용품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수도권기상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0개 기관이 공동 참여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제주삼다수 생수 10만 병이 서울 시내 전역에 있는 노동자 지원시설과 쉼터 31곳에 비치된다.
생수는 서울시립과 구립 노동자종합지원센터·이동노동자 쉼터 25곳과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 6곳(서초, 북창, 합정, 상암, 종각역, 사당역) 등에 배포되며, 배포 위치는 서울노동포털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캠페인 첫날인 11일 오전 10시 30분,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생수와 혹서기 안전용품을 직접 나누는 현장 행사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생수 500병을 비롯해 보냉백, 썬스틱, 스포츠 타올, 발수 코팅제, 김서림 방지제 등 혹서기 안전용품이 배포되며,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서울시 이동노동자 지원제도도 함께 안내된다.
이번 캠페인은 5년째를 맞이하며, 서울시는 매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동하며 일하는 퀵서비스 기사, 배달노동자, 택배 기사 등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인 이동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매년 여름,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시원한 생수 한 병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이동노동자가 안심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