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 굴착공사장 40곳 감찰

전국적으로 싱크홀(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 가 지하 굴착공사장에 대한 안전 감찰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시 는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5주간 자치구,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지하 굴착공사장 40곳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찰 대상은 지하 20m 이상 굴착공사장 17곳과 지하 10~20m 규모 공사장 23곳 등 총 40곳이다.
감찰은 자치구와 합동으로 진행돼 현장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 사각지대를 조기에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 관계자는 “감찰은 모든 공사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선별해 실시하며, 별도로 전수 점검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찰 결과 현장에서 경미한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조치를 내리고, 중대한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시공자, 감리자, 건축주 등 책임 주체별로 공사 중지, 고발, 벌점 부과,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내 지하개발 사업장은 총 536곳으로 파악된다.
이 중 강남구가 84곳으로 가장 많으며, 서초구(57곳), 중구(42곳), 영등포구(38곳), 성동구(32곳), 강서구(31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마포구 24곳, 용산구와 송파구 각 22곳, 동대문·은평·금천구가 각 18곳, 동작구 17곳, 구로구 16곳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하 안전 취약 공사장을 중심으로 감찰을 지속하며, 싱크홀 발생 방지 및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