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5일(토)

서울시, 3·1절 대규모 집회 대비 교통·안전 대책 총력

지하철
(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시가 3·1절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열릴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종합적인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원활한 시민 이동과 안전 확보를 위해 지휘부와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교통 통제에 따른 대중교통 운영 조정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 강화다.

서울시는 경찰의 교통 통제 계획에 맞춰 시내버스 운행을 임시로 조정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숭례문, 여의대로 등 집회가 열리는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무정차 운행하거나 임시 우회한다.

이는 집회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하철 역시 혼잡 완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추가 운행하며, 9호선의 경우 비상대기 열차를 편성해 필요 시 즉각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집회로 인해 특정 역사에 인파가 몰릴 경우 무정차 통과 조치가 시행될 수 있으며, 심각한 혼잡이 발생할 경우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도 병행된다.

역사 내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3·1절 당일 약 127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평소보다 4배가량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승강장과 개찰구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출입구 이용을 안내하는 등 원활한 승객 이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서울시는 광화문,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만일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현장에 대응 인력을 투입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재난안전상황실도 이번 대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서울시는 상황실과 연결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의 인파 밀집도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여의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인파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현장상황실, 이른바 재난버스를 현장에 배치한다.

이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조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서울시는 3·1절 당일 광화문, 여의도, 안국 등 주요 집회 지역에 임시 이동형 화장실을 1동씩 설치할 계획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공공 화장실 이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다.

소방재난본부도 대규모 집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대규모 도심 집회 소방력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집회 인원이 급증하거나 재난 관련 신고가 폭주할 경우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3·1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만큼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시의 조치는 도심 대규모 집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대응 전략이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탄력적인 대중교통 운영, 그리고 안전 인력의 배치까지 전방위적인 대책이 마련된 만큼, 원활한 집회 진행과 시민 안전이 함께 보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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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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