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서울시, 3D 정밀도로지도로 자율주행 인프라 강화

서울시
서울형 정밀도로지도가 시범 구축되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 (사진 출처-서울시 제공)

서울시 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상암동 일대에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약 20km 구간에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해 오는 7월 말까지 완료하고, 이를 민간 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전략과 자율주행 산업 육성의 일환이다.

이번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차원으로 구현해 도시 행정, 환경 관리, 생활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스마트도시 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고정밀 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민간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밀도로지도가 구축되는 지역은 2020년 서울시 최초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상암동 일대다.

이 지역은 상암 A02, A21 노선에서 자율주행차가 상시 운행되고 있으며, 5년간 축적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축되는 3D 정밀도로지도는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세부 도로 인프라 정보를 담고 있으며, 도로 공사나 교통 상황 등 실시간 변화도 반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도로 정보를 자율주행 관련 민간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및 지도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기술 협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서 상암동 일대를 더욱 고도화하고, 서울 전역으로 3D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부터 항공 및 드론 촬영, 라이다(LiDAR) 측량, 인공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전역 605㎢ 규모의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구축해왔다.

이 가운데 일부 데이터는 시민과 민간 기업에도 공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정밀한 공간정보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도시 구현과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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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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