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K리그2)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2025시즌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지난 시즌 서울이랜드는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김도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팀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며 창단 이래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도달했지만, 전북 현대를 상대로 끝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비록 K리그1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서울이랜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구단과 김도균 감독은 이를 발판 삼아 2025시즌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입을 단행했다. 핵심은 바로 외국인 선수 보강이다.
지난 시즌 서울이랜드의 외국인 선수 기용은 다소 아쉬웠다. 오스마르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고, 브루노 실바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이코바와 몬타뇨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울이랜드는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했다.
한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터질 선수가 없어 승격 문턱에서 좌절한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외국인 공격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호주 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 아이데일,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의 윙어 에울레르, K리그 경험이 있는 이탈로, 그리고 폭발적인 돌파력이 강점인 페드링요를 영입했다.
이들의 조합은 기존 K리그의 외국인 선수 영입 트렌드와 차별화된다. 최근 K리그에서는 검증된 선수 영입을 선호하는 흐름이 강하다.
반면, 서울이랜드는 K리그에 아직 적응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도전에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이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아이데일은 빠른 스피드로 좌우를 오가며 공간을 만들어주는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반면, 이탈로는 골 냄새를 기막히게 맡아내는 전형적인 피니셔다.
에울레르는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한 윙어이며, 페드링요는 뛰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으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다.
서울이랜드는 이들의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 더욱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도균 감독은 상황에 따라 이들을 조합해 여러 전술을 가동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이랜드가 원하는 승격을 이루려면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K리그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들이 김도균 감독의 기대대로 제 몫을 해낸다면, 서울이랜드는 K리그2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력을 갖춘 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2025시즌, 서울이랜드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그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