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3일(일)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 운영

서울시
(사진출처-서울시)

서울시는 부모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나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할 때 1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6개월부터 7세 이하의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 아동이 이용할 수 있어 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총 3177건, 1만3009시간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4월부터 9개 어린이집을 추가해 총 17개소로 확대하고, 연내에 25개 자치구별 1개소씩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신규 운영되는 9개 어린이집은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노원구 향기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 등이다.

이들 신규 운영 어린이집은 4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3월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아동을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이용권은 서울시보육포털, 키즈노트 앱, 탄생응원서울 SNS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 예약 후 첫 이용 시 무료이용권 이미지를 어린이집에 제시하면 2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동주민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보건소 등에 배포된 쿠폰 실물을 제시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정이 있는 부모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연한 보육 서비스다.

기존 시간제 보육서비스와 달리 사전 예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정해진 보육 시간 동안 교육 및 놀이 활동이 체계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어린이집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했던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기존 이용자들은 “긴급한 일정이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 “예약제로 운영돼 신뢰할 수 있고, 아이가 적응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단순 돌봄이 아니라 체계적인 놀이 활동과 교육이 함께 제공돼 안심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더욱 확대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맞벌이 부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정 환경을 고려한 유연한 보육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육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확대 정책이 부모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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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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