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출근길 도로 곳곳 한때 통제…호우주의보 해제 후 정상화

20일 오전, 서울 전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 로 인해 출근길 도심 도로 곳곳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서울시와 경찰 당국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안전 우려로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 운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했으나,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 모든 통제가 해제되며 정상 교통 흐름을 되찾았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와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시고속도로 중 하나인 동부간선도로 성동에서 창동 방향 구간이 오전 7시 52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이어 오전 8시에는 북부간선도로에서 월릉IC로 진출하는 램프 구간도 통제됐으며, 8시 2분에는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월계1교에서 성수본선 및 인접 램프 구간까지도 차량 진입이 제한됐다.
통제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오전 8시 19분쯤에는 성수JC 연결로 중 영동대교에서 동부간선도로로 이어지는 진입구간도 봉쇄됐다.
이로 인해 서울 동북권 및 강북권을 중심으로 출근길 정체가 가중되며 시민 불편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비의 강도가 줄고 배수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며 상황은 빠르게 안정됐다.
서울시와 소방당국, 경찰이 실시간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에 나선 결과, 오전 9시 26분 기준 서울 전역의 도시고속도로 및 시내 도로 통제가 모두 해제되며 정상 통행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통제를 결정했으며, 향후에도 집중호우 시에는 침수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에 단시간에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일부 저지대 및 지하차도에서 침수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부간선도로는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위험이 상존하는 구간으로, 이번 조치도 과거 침수 피해 사례를 고려한 선제 대응이었다.
한편, 이번 호우로 인해 출근 시간대 교통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 시민들은 “통제는 불편했지만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필요성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향후 호우 예보 시 TOPIS와 서울안전누리를 통해 실시간 교통 통제 상황을 제공할 계획이며, 시민들에게도 사전 확인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나 경로 변경 등의 유연한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