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서울 오피스빌딩 2월 거래 대폭 증가

오피스빌딩
2020년부터 2025년 2월까지의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사진 출처-부동산플래닛 제공)

지난 2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에서 대형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755.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에서는 총 4건, 7782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월 대비 거래량은 100%, 거래금액은 755.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의 6620억원 규모 매각이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서울 사무실 시장도 거래량 96건, 거래금액 4507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10.3%, 942.8% 증가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GBD(강남·서초권)에서 1건, 746억원 규모 거래가 있었고, CBD(종로·중구권)에서는 전월 거래가 전무했으나 대신파이낸스센터 거래가 단독으로 이뤄졌다. YBD(영등포·마포권)에서는 거래금액이 160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06.2% 증가했다.

서울 사무실(집합) 시장은 2월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거래량은 87건에서 96건으로 증가했고, 거래금액도 432억원에서 4507억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CBD의 거래 건수는 4건에서 27건으로 575%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전월 28억원에서 4245억원으로 무려 15060.7% 상승했다.

다만 공실률도 함께 올랐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06%로 집계되며 전월(2.83%) 대비 0.23%포인트 증가했다.

공실률이 3%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권역별로는 GBD가 3.40%(0.44%p↑), CBD가 3.04%(0.12%p↑), YBD가 2.41%(0.10%p↑)로 모두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시장은 대형 거래 한 건으로 거래금액이 급증했지만, 거래 건수는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아 투자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임대 시장에서도 마곡 등 일부 지역의 신규 공급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임차 수요의 뚜렷한 개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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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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