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에 한파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동북권에 한파경보, 동남·서남·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4일 오전 4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총 37건 접수되었다.
전날 오후 4시까지 14건의 동파 피해가 파악되어 모두 복구되었으며, 이후 추가로 23건이 발생해 4일 오전까지 전원 복구 조치가 완료되었다.
다행히 이번 한파로 인해 수도관 동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한파에 대비해 한파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52개반 337명을 투입해 2단계 상황 근무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강추위로 인해 추가적인 동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일일 최저 기온은 4일 영하 12도까지 내려갔으며, 6일과 7일에도 영하 12도, 8일에는 영하 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계량기 동파는 겨울철 한파로 인해 계량기 내부의 물이 얼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계량기가 설치된 장소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거나, 보온 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동파 위험이 커진다.
서울시는 이에 대한 예방 조치로 계량기함 내부에 보온재를 추가하거나 헌옷,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보온 조치를 권장하고 있다.
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 행동 요령도 강조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파가 지속될 경우 밤사이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이 흐르게 하고, 계량기함을 미리 점검해 보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 뜨거운 물을 직접 붓지 말고, 미지근한 물수건을 이용해 서서히 녹이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 한파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수도 동파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동파 방지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 동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파 대응 매뉴얼을 강화하고, 수도관 보온 조치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온이 다시 올라가기 전까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야외 수도계량기나 노출된 수도관을 사용하는 가구들은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강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예방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며, 기상 변화에 따른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