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서장훈, ‘이혼숙려캠프’ 최종 조정서 진심 조언…캥거루·바닥 부부 결말 공개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출처-JTBC 이혼숙려캠프

JTBC ‘ 이혼숙려캠프 ’가 9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 과정을 통해 진한 여운과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갈등의 골이 깊었던 ‘캥거루 부부’와 ‘바닥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고, MC 서장훈은 조정위원으로 직접 나서며 중심을 잡았다.

먼저 ‘캥거루 부부’는 여전히 술을 끊지 못하는 남편과 자녀를 과도하게 보호하는 아내의 갈등이 중심이었다.

재산 분할 문제에서 남편은 자신이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해왔다며 일정 비율을 주장했지만, 아내는 쉽게 수긍하지 못했다.

이때 서장훈은 중립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법적 기준선에서도 아내가 받아들이기 무난한 수준”이라며 남편의 제안을 설명했고, 아내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이어 남편은 자녀의 독립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에 아내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며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장훈은 “아내분이 넓은 마음을 가졌지만 유독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날카로워진다”라며 상황을 유연하게 정리했다.

이에 아내는 “조만간 독립 시키되, 필요한 지원은 하겠다”며 한발 물러나며 조정이 마무리됐다.

다음으로는 ‘바닥 부부’가 조정 테이블에 앉았다.

경제 활동, 가사, 육아에서 손을 놓고 지낸 남편은 이번 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법정 양육비 외에 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게임 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이혼을 고민하는 진지한 조정의 자리”임을 환기시키며 “진짜 바뀌고 싶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이 부부는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고, 일정 수준의 가사와 육아에 참여한다면 밤 11시 이후 게임을 하는 자유시간을 준다”는 내용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서장훈은 “이렇게라도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한편 9기 조정이 마무리된 후에는 새로운 10기 부부의 첫 사연이 예고됐다.

첫 번째 가정은 다섯 자녀를 둔 재혼 가정으로, 과거 연인에서 부부가 되었지만 자녀들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10기 부부의 갈등 이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혼숙려캠프’는 실제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조정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관계 회복 또는 정리를 위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장훈의 조율 능력은 매 회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고 있다.

다음 이야기는 4월 3일 밤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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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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