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당박물관, ‘부산 전차’ 정기 개방…11월까지 운영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가등록문화재인 ‘부산 전차’를 오는 4월 1일부터 다시 정기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전차 내부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이뤄진다.
보호를 위해 회차당 최대 20명까지만 탑승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은 사전 문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다.
‘부산 전차’는 1927년 미국 신시내티 주식회사에서 제작돼 미국 애틀란타에서 20여 년간 운행된 후, 1952년 한국전쟁 당시 국제연합민사지원단(UNCACK)을 통해 원조 물자로 부산에 들어왔다.
부산에서는 1952년부터 1968년까지 도심을 누비며 시민의 발 역할을 했지만, 시내버스 중심으로 대중교통이 재편되면서 같은 해 5월 마지막 운행을 마쳤다.
폐기 위기에 놓였던 전차는 1969년 2월 정재환 당시 동아대 총장이 실험 및 실습용 활용을 제안하며 기증받아, 이후 구덕캠퍼스로 옮겨졌다.
2010년부터는 부민캠퍼스에 재정비해 전시 중이며, 현재는 석당박물관 소관 하에 관리되고 있다.
석당박물관 은 지난 2023년 전차를 중심으로 한 기획 전시와 함께 전차 내부를 시민에게 처음으로 개방했으며, 보존을 위한 임시 휴관을 거쳐 올해 봄부터 다시 시민과 만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