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가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학축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문대는 전주기전대학교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선문대학교는 2023년에 이어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선문대와 전주기전대 모두 치열한 공방을 펼치며 진행됐다.
선문대는 전반 3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한재빈의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주기전대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구의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문대는 이윤재와 전민수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주기전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주기전대 역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결국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주기전대의 키커가 실축한 반면, 선문대의 키커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의 주역은 단연 선문대 골키퍼 김동환이었다. 김동환은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4년 4관왕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재영 감독의 지도 아래 선문대가 대학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선문대의 이번 우승은 단순히 트로피 획득에 그치지 않는다.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대학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국내외 대회에서도 선문대 축구의 존재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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