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5일(화)

선수협, 경북 산불 피해 돕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2000만 원 기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 지소연)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회장 이근호, 지소연)가 경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출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가 경북 의성과 안동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2,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선수협 이근호·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선수협 임원진과 K리그, WK리그 소속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축구인들의 따뜻한 연대가 돋보였다.

최근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이 광범위하게 소실되고 수많은 주민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선수협은 즉각적으로 모금 운동에 나섰고, 이근호 회장과 지소연 회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힘을 보탰다.

이근호 회장은 “프로 선수들은 국민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존재하는 만큼,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성금은 재난 구호 단체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지원 및 주거 환경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뉴스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접하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선수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소연 회장은 “이런 큰 재난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면 분명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경기하는 선수들도 사회의 일원”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재난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연대의 손을 내미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금은 재난 구호 단체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 환경 복구 등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선수협은 과거에도 강원도 산불(2019년), 터키·시리아 지진(2023년) 등 국내외 재난 현장마다 선수들과 함께 기부와 연대 활동을 지속해왔다.

선수협 관계자는 “축구는 경기장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스포츠”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하는 선수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선수협 소속 선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를 통해 스포츠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다.

특히 K리그와 WK리그 선수들의 참여로 축구계 전반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선수협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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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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