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2일(목)

설악그란폰도 2025, 5000명 완주 도전 나선다

2025 설악 그란폰도
2025 설악 그란폰도 (사진출처- 인제군)

국내 최고의 자전거 대회로 손꼽히는 ‘2025 설악 그란폰도’가 오늘(17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5000명의 사이클 동호인들이 참가해 국내 최장거리 코스인 그란폰도와 메디오폰도 완주에 도전한다.

‘설악 그란폰도’는 Gran Fondo World Tour(GFWT) 시리즈 중 가장 난도가 높은 F등급 대회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명실상부 ‘접수도 경쟁’이 치열한 자전거 행사다.

이번 대회 역시 참가 접수 시작 단 2분 만에 모집 인원 5000명이 모두 마감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총 208km의 거리를 10시간 이상 자전거로 달리는 그란폰도 코스와 중간 거리인 메디오폰도 코스를 달린다.

그란폰도 코스는 인제 상남에서 시작해 살둔고개, 구룡령, 조침령 등 강원 산악지형을 따라 달리며,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82km 지점인 진동2교다.

오후 12시까지 이 지점을 통과하지 못하면 1차 컷오프 대상으로 분류돼 그란폰도 코스 완주는 중단되고, 대신 메디오폰도로 이어 달릴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참가자 3643명 중 2436명만이 완주에 성공했지만, 컷오프 이후 메디오폰도까지 포함한 전체 대회 완주율은 약 8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안전한 운영과 교통 통제를 위해 인제군이 총 518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교통관리, 보급소 운영, 주차안내 등 다양한 현장 업무가 병행되며,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 기동대를 비롯해 인제‧홍천‧속초 지역 경찰,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지역의 유관기관과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힘을 보탠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협조와 유관기관‧사회단체의 도움과 지원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경기가 안전하게 치러지고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악 그란폰도는 지난 2014년 지금의 코스로 정착한 이후 인제군 상남면, 홍천군 내면, 양양군 서면을 잇는 지역을 무대로 매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자는 3만 5690명에 달하며, 대회가 열리는 기간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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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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