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숙박쿠폰 100만 장 제공”

KTX
(사진출처-픽사베이)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되고, 비수도권 숙박시설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 장이 배포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지역 관광 지원을 위해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9일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임시공휴일인 27일이 포함될 경우 무료 이용 기간은 나흘로 늘어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설 연휴에는 숙박 쿠폰 100만 장도 배포된다. 비수도권 숙박시설 예약 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이 쿠폰은 3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을 여행하는 철도 여행상품은 절반 가격으로 제공되며, KTX와 SRT의 역귀성 티켓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30~40% 할인된다.

28일부터 30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초·중·고등학교 운동장도 무료 개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53곳에서는 지역 관광 명소를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하며, 국립미술관과 자연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국립공원 주차장 요금도 면제된다.

관광·안전 대책 강화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일본·대만 등 인기 관광지 중심으로 국제 항공노선 130회를 증편한다.

또한,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비롯한 연중 세일 이벤트가 열려 쇼핑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안전사고 예방과 비상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정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과 이·착륙 시설물을 점검한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직영 협력 센터를 통해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택배 물량 증가에 대비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택배 특별 관리기간으로 지정, 배송 지연을 방지하고 종사자의 과로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설 명절 대책을 통해 연휴 기간 동안 내수 진작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명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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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