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4일(수)

성남시, 낙생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개장…9번째 반려 인프라 확충

분당구 낙생대 근린공원
분당구 낙생대 근린공원 (사진출처- 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5월 31일, 분당구 백현동 낙생대 근린공원 내에 새롭게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

이번 놀이터는 성남시가 조성한 아홉 번째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1년 6개월간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항일의병기념탑 인근 낙생대공원 내 1083㎡(약 328평) 규모의 부지를 정비했다.

공간은 반려견의 체형에 따라 대형견 구역(480㎡)과 중·소형견 구역(450㎡)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준은 몸통 높이 40㎝이며, 이보다 큰 반려견은 대형견 놀이터를, 작은 개는 중·소형견 놀이터를 이용하도록 구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놀이터 바닥에는 반려견의 관절에 부담을 덜기 위해 굵은 마사토(모래)를 깔았으며,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를 위한 휴식 시설도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7개의 등의자, 5개의 원형 벤치, 음수대 등이 설치됐다.

이 밖에도 대형견과 중소형견 구역 사이에는 높이 1.5m의 철망 울타리가 설치돼 상호 간 접촉을 최소화했고, 구역 중앙 통로는 폭 2.4m, 길이 20m의 야자 매트로 포장해 견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에 개장하는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24시간 개방되며, 성남시에 동물 등록이 된 반려견과 만 13세 이상 견주만 출입이 허용된다.

성남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7만1232마리에 달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는 △황송공원 △중앙공원 율동공원 △탄천 태평 수진쉼터 인근 △탄천 야탑 사송교 인근 △탄천 정자 궁내교 인근 △탄천 구미 물놀이장 인근 △삼평동 운중천 등 8곳이 있으며, 이번 낙생대공원 개장을 통해 총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개장식은 31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되며,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낙생대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들의 반려 공간이자 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향후에도 반려동물 복지 향상과 관련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도심 내 반려동물 공원 확장과 더불어 동물 의료 및 복지 정보 제공,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적인 반려 문화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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