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막걸리’ 탄산 문제 발생…업체 “전량 회수 후 재배송 결정”

가수 성시경이 개발한 막걸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처분을 받게 됐다.
이는 출시 전 샘플 제품을 지인들과 나누어 마시는 과정에서 일부 라벨 정보가 누락되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불거진 일이다.
성시경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시 전 술이 나와 신나는 마음에 맛에 대한 조언도 얻을 겸 주변 사람들에게 테스트용으로 나누어 마셨다.
그러나 샘플 제품에서 상품 라벨의 일부 정보가 누락된 것이 문제가 되어 식약처의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인들과 나눠 마시는 술이라 하더라도 행정적인 부분 등 세심한 부분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시경은 “현재 제작돼 판매 중인 제품들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로, 식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이번 기회에 부족했던 점을 확인하고 시정하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이 개발한 막걸리 ‘경탁주 12도’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한 달간 양조장에서의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
경탁주를 생산하는 경코리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미 생산된 제품의 판매는 가능하지만, 한 달 동안 신규 생산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시경은 제품의 증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구매 사이트 개편도 7월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성시경의 막걸리는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기존 전통 막걸리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맛과 높은 도수로 인해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품질을 인정받아 다양한 주류 대회에서 수상까지 하는 등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최근 ‘빽햄 논란’과 함께 막걸리의 탄산 문제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식약처 처분이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성시경의 빠른 사과와 문제 해결 의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행정 절차를 보다 철저히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주류 시장에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성시경은 SNS를 통해 “더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다시 돌아오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보다 나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가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