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14년 이어온 ‘축가’ 올해는 쉰다…충전과 새 도전 예고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대표 공연 ‘성시경의 축가’를 올해는 잠시 멈추기로 하면서 팬들에게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14년 동안 봄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사랑받아온 무대였기에 그의 선택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시경은 6일 직접 올린 글을 통해 “2012년에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를 올해는 한 해 쉬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했던 공연이었기에 멈춘다는 결정을 내리는 데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고민 끝에 내린 선택임을 전했다.
그는 공연 중단 이유에 대해 “지난해 공연이 유난히 많았고, 어느 순간 무언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전혀 쉬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남겼다.
팬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성시경은 “어디 가버리거나 은퇴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너른 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퍼플(팬덤명)과는 팬미팅에서 노래하며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며 팬들과의 소통을 예고했다.
‘성시경의 축가’는 봄철 야외 콘서트로 매회 뜨거운 호응을 얻어온 공연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는 매년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성시경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잠시 숨을 고르겠다는 그의 결정이지만, 그가 다시 무대에 설 날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한편, 성시경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한편, 주류 브랜드 ‘경(璄)’을 론칭하며 사업가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첫 제품인 ‘경탁주 12도’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공식 온라인 몰은 물론, 서울 근교 맛집과 인증 매장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온라인 마켓 큐텐에까지 입점해 해외 판매도 이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시경의 막걸리는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지도를 높이며 아티스트이자 사업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공연은 멈췄지만, 성시경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충전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음악과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성시경의 축가’는 잠시 멈추지만, 팬들과의 음악적 동행은 계속된다.
▲ 다음은 성시경 입장 전문
벌써 4월이라니 비오는 식목일 주말 잘 보내고 있나요?
폭삭 속았수다 덕에 너무 울어서 정신이 혼미하네요 글도 연기도 연출도 정말 너무너무너무 주연도 조연도 미술도 모든게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게 잘봤습니다
피아노 앞에서 이것저것 끄적대다가 글 올려요
공연할때 관객분들께는 이야기했었는데 2012년에 시작한 성시경의 축가 14년 만에 한해 쉬어가려해요
너무 큰사랑을 받는 할 때마다 가슴 벅차게 행복한 공연을 쉬는건 저에게도 꽤나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는데요
작년에 공연 많기도 했고 무언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결국 전혀 쉬고있지는 못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잘 조절해서 나 자신도 잘 돌아보고 못했던 것도 도전해보고 좋은 음악도 준비하고 그 음악으로 (대관이된다면··) 연말에는 콘서트를 할수있으면 좋겠네요
어디 가버리고 은퇴하고 이런거아니니까 걱정마시고 어려운 결정 너른마음으로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길 퍼플과는 팬미팅때 노래하며 이야기 나눠요
#2025성시경축가 #쉽니다 #벌써섭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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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