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맛 한 곳에”…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경기도 우수 관광골목 선정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가 ‘2025년 경기도 우수 관광테마골목 사업’에 선정되며, 다문화 도시 안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경기 안산시는 17일,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우수 관광테마골목’ 공모에서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지역관광 거점 육성 프로젝트로, 지역 내 특색 있는 골목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안산시는 도비 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해당 예산을 활용해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를 하나의 테마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골목 테마 조성, 관광 인프라 정비, 거리환경 개선, 브랜드 디자인 및 안내체계 개선, 다문화 푸드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와 국내외 관광객 대상 홍보 마케팅 등이 포함된다.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는 안산시를 대표하는 이색 관광지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거리다.
20여 개국의 다양한 식당과 마트,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일상 속에서 세계여행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다문화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골목 풍경은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원곡동은 안산시 내에서도 다문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다양한 국적의 주민들과 상인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태국, 네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재료를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간판과 음악, 거리의 풍경은 기존 국내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한다.
박종홍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안산의 다문화적인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를 안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시키고,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는 그간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며 20~30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와 안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원곡동을 포함해 총 8곳의 골목을 ‘우수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했다.
이는 각 지역의 개성과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번 선정이 원곡동 뿐만 아니라 안산 전역의 관광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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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