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검사 강화, 우범항공편 탑승객 입국 즉시 마약 단속

세관검사
(사진 출처-관세청 제공)

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 제도를 도입한다.

이달부터 우범 항공편 탑승객은 항공기에서 내린 즉시 마약, 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여행자가 마약 밀수의 주요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2023년 9월까지 여행자 밀수 적발 건수는 141건(95kg)으로, 전체 적발 사례의 약 2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입국장 세관검사 방식을 보완하고,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검사방식을 시행한다.

새로운 검사방식은 우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우선 적용된다.

탑승객은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에서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받는다.

관세청은 효율적인 검색을 위해 다양한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우범여행자의 선별정보와 X-Ray 판독영상을 통합한 ‘동시구현시스템’을 통해 검색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입국장 내에는 마약전용 검사실을 설치하고 파괴검사 안전장비를 활용해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추가적으로, 인권 침해 없이 3초 만에 전신을 스캔할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공항과 항만에 총 16대가 설치되어 불법 물품 적발에 기여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는 마약 적발에 중점을 둔 시범운영 단계”라며,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마약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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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