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수)

“세금만 10억 낸다” 이대호, 압도적 자산 공개에 놀란 현장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 (사진출처- 티빙 ‘야구대표자2’)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가 자신의 통장 잔액을 당당히 공개하며 “올해 낼 세금만 10억 원이 넘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 3화는 ‘RICH’를 주제로, 각 구단 대표자들이 겪은 부의 이야기와 현실 자산을 털어놓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단의 위엄을 보여주는 ‘부자 구단’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수들의 실제 몸값, FA 계약의 옵션 구조, 우승 배당금 등 실질적인 프로야구 세계의 금전 구조가 흥미롭게 소개됐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순간은 대표자들의 ‘통장 잔액’ 공개 시간이었다.

SSG 대표 지상렬의 제안으로 진행된 통장 잔액 공개에서 삼성라이온즈 대표 우디는 “2,000만 원 정도”,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은 “1,600만 원”, KT 위즈 대표 하승진은 “1,000만 원 정도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들의 담백한 고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자이언츠를 대표한 이대호는 “그냥 10억 넘게 있지”라고 말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올해 세금을 내야 해서 그 돈을 준비한 거다”라는 말에 현장은 술렁였고, 한화 이글스 대표 매직박은 “세금이 10억?”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의 김동하는 “이건 쇼츠 각”이라며 곧바로 반응했다.

이대호의 재정적 위엄에 맞먹는 자산가로는 연예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지상렬이 꼽혔다.

지상렬은 “현찰로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건 대호 정도”라고 덧붙이며 본인의 억대 자산도 살짝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구단의 복지 혜택도 공개됐다.

KIA 타이거즈의 비행기 비즈니스석 전지훈련, 롯데 자이언츠의 그룹사 호텔 이용, 삼성 라이온즈의 전자기기 제공 등 각 구단의 다양한 복지 시스템이 소개돼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구단 자랑 끝에 ‘RICH’ 타이틀은 외부 영입과 신구장 투자로 화제를 모은 한화 이글스가 차지했다.

매직박은 “올해 한화도 반지를 낄 수 있도록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대호는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으며,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과 함께 야구 해설 및 팀 관련 활동에도 참여하며 여전히 야구계와 활발히 소통 중이다.

이날 통장 잔액 공개로 다시 한 번 ‘레전드’의 클래스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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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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