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3일(토)

세븐일레븐, 롯데 자이언츠 전용 단팥빵 출시

롯데 자이언츠 로고.
롯데 자이언츠 로고. (사진출처-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단팥빵을 선보인다.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끈 ‘크보빵’ 열풍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던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자체 대응 전략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자사 프라이빗 브랜드(PB) ‘세븐 셀렉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단팥빵’을 정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단팥빵과 함께 총 120종으로 구성된 랜덤 스티커를 동봉해, 빵뿐만 아니라 수집 요소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900원으로, 롯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조를 맡았다.

롯데 자이언츠 단팥빵 출시는 최근 출시되었던 SPC삼립의 ‘크보빵’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20일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이 판매되는 등 전국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 제품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만 참여해 롯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바 있다.

업계는 롯데 자이언츠가 제외됐던 이유로 제빵 제조사가 SPC삼립인 점과, 롯데웰푸드가 자체 제빵 사업을 운영 중인 점을 꼽는다.

경쟁 관계에 있는 SPC삼립과의 협업보다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별도로 대응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고 구단의 정체성이 반영된 팬 전용 제품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랜덤 스티커 수집 요소와 더불어 향후 다양한 팬 이벤트나 한정판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이 야구 팬덤을 중심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탈 경우, 크보빵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야구 시즌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위한 전용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장 가치가 있는 랜덤 스티커와 맛있는 빵을 통해 응원 문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단팥빵 출시로 인해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응원 열기에도 다시 한 번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이며, 각 구단별 전용 상품이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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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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