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6일(화)

세종시교육청, 유아 생존수영 교육 확대…어린이집까지 지원 강화

어린이집
(사진출처-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유아들의 물놀이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놨다.

기존 유치원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생존수영 교육을 오는 4월부터 어린이집 5세 유아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세종시교육청은 17일, 교육부의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통해 어린이집 유아도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보통합을 앞두고 시행되는 정책 중 하나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현장에서의 통합 체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

유보통합은 교육과 보육의 통합적 접근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생존수영 확대 조치는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 그리고 대한인명구조협회 세종·충남지회 간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오는 17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5개월간 총 38회에 걸쳐 세종시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장소는 반다비 빙상장 내 수중운동실이며, 수영 실습 중심의 맞춤형 생존수영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수영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유아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며 비상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생존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즐겁고 안전한 체험을 통해 수상안전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 교육도 병행된다.

오는 5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주말을 활용해 총 16회에 걸쳐 유치원 및 어린이집 5세 유아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참여형 생존수영 교육’이 별도로 운영된다.

총 240가족이 대상이며, 가족 구성원과 함께 물에서의 행동 요령을 배우며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시에 생존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해당 프로그램은 세종시육아종합지원센터 노리마루 누리집 내 ‘교육 및 행사’ 메뉴를 통해 오는 4월 25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방면의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전 어린이집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존수영 시 준수사항을 안내하고, 각 차시별로 유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절차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수상 안전 분야 전문 강사들의 참여도 예정되어 있으며, 교사와 안전요원이 함께 교육에 투입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기부터 체계적인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생명 보호 역량이 자연스럽게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생존수영 교육 확대뿐만 아니라 유보통합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현재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을 운영하며, 초등학교와 연계한 이음교육, 장애영유아 순회교사 확대,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유보통합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영유아의 정서 심리 발달을 돕는 상담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종시 내 어린이집 유아들도 유치원생과 동일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교육 형평성 제고와 더불어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하는 유보통합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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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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