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세종 아파트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흉기 휘둘러… 경찰 수사 중

세종특별자치시경찰청
(사진출처-나무위키)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20대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자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1시 44분경 세종시 한솔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복부에서 피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비슷한 시각 경찰에도 “칼에 찔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40대 아버지 B씨와 20대 아들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복부에 3cm가량의 열상을 입었으며, A씨는 목 부위에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공격한 뒤, 스스로 목을 찌르며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의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세종시 한솔동은 비교적 조용한 주거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인근 주민들도 충격을 받은 상태다.

사건 발생 직후 아파트 주민들은 “늦은 밤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여러 대 출동해 무슨 일이 생긴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가족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다른 배경이 있는지는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가족 간 폭력 사건의 경우 범행 동기가 다양한 만큼, 충분한 조사와 심리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자해 시도가 있었던 만큼, 피의자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가족 간 갈등이 극단적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가족 내 폭력 문제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향후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CCTV 분석과 주변인 진술 확보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간의 다툼을 넘어, 극단적인 폭력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정 내 갈등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정 내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 대책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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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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