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집 가공육서 식중독균 검출…브랜드 신뢰 위기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국내 수제 가공육 시장에서 고급 이미지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소금집 이 제품 검사에서 식중독균 검출 사실이 확인되며 브랜드 신뢰도에 위기를 맞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7일),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소금집 본사에서 수거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문제가 된 제품은 유통 전 단계에서 발견돼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으며, 회수 조치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는 발열, 두통, 설사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균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공육 제품을 통한 리스테리아병 집단 발병으로 10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소금집 제품의 검사 시료 5개 중 1개에서 균이 검출되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검사 기준에 따르면 시료 중 소량이라도 균이 발견되면 즉각 부적합 처리된다.

소금집은 서울 안국과 망원 지역에 매장을 운영하며 최근 몇 년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특히 SSG닷컴과 협업해 간편식 샌드위치 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번 사건은 소금집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금집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수제 가공육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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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