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5일(화)

속초시, 아이와 함께 자연에서 놀자…‘숲속 가족 놀이체험장’ 9월 개장 예고

속초시
(사진출처-속초시)

강원도 속초시가 가족 단위 관광객과 반려동물 양육 가정을 위한 체험형 관광자원 조성에 본격 나선다.

속초시는 9일,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내에 ‘속초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을 조성해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체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5억 3천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착공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가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체험장 핵심 시설로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놀 수 있는 ‘숲속 놀이터’가 조성된다.

조합 놀이대와 정글짐, 지형을 활용한 미끄럼틀, 단체 그네, 짜릿한 집라인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모든 놀이 시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된다.

바닥은 1,500㎡ 규모의 고운 모래로 포장해 부상을 예방하고, 보호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대기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조성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반려견 전용 놀이공간 ‘펫파크’의 조성이다.

300㎡ 규모로 마련될 펫파크는 다양한 반려견 놀이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와 반려견 동반 여행 수요에 주목해 펫프렌들리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체험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화장실과 관리사무소, 음수대, 가로등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함께 설치돼 전 연령층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은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가족 간 유대와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속초의 관광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속초시는 이날 시청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국비 확보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며, 향후 다양한 국고 지원 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설명회는 강원도 국비 전략지원관인 김종락 기획재정부 서기관이 초청돼 ‘정부 예산의 이해와 국비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가 예산의 구조, 예산 편성과 심사 과정, 국비 신청 절차 등 실무 중심의 강의가 이뤄졌으며, 특히 중앙부처와의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병선 시장은 “체험형 관광시설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 확보는 국비 지원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며 “전 공직자가 함께 힘을 모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속초 숲속 가족 놀이체험장’은 어린이, 부모,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속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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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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