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엉뚱+현실감 가득 예능감

배우 손석구 가 SBS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 뜻밖의 엉뚱 매력을 대방출한다.
오늘(27일) 저녁 10시에 방송되는 ‘틈만 나면’ 24회에서 손석구는 배우 김다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도곡동 일대를 웃음으로 물들인다.
이날 손석구는 등장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별명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근처에서 10년을 살았다. 양재천 따라 쭉 가면 우리 집이었다”며 지역과의 추억을 풀어놓은 그는 “그래서 별명이 ‘양재천 너구리’였다. 새벽마다 조깅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유재석은 “가만 보니까 너구리 느낌이 있다”며 장난을 던졌고, 손석구는 “근데 양재천에 진짜 너구리가 살아요”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쳐 예능감까지 증명했다.
그의 진지한 표정과 엉뚱한 한 마디에 유연석도 폭소를 터뜨렸다.
이어 손석구는 최근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밝히며 “차기작 때문에 10kg 감량이 목표”라고 말했지만, 식사 이야기가 나오자 누구보다 눈을 반짝이며 현실 다이어터의 민낯을 드러냈다.
“직장인분들은 식곤증을 어떻게 이겨내냐. 저는 연기하다가 잔 적도 있다”고 고백한 그는 “이번 촬영장 밥차가 너무 맛있었다. 밥차는 전쟁이다. 제작사는 촬영 시작 전에 좋은 밥차부터 섭외한다. 그게 능력”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특히 밥차에 진심을 담은 발언은 손석구 특유의 진지함 속 유머 감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유재석은 “석구가 인간적이다”라며 흐뭇하게 웃었고, 유연석도 “진짜 솔직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구는 예능감뿐만 아니라 게임 전략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게임 도중 돌연 모든 룰을 뒤엎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흐름을 주도하며 이른바 ‘한탕주의’ 전략을 펼친다.
유연석은 “석구 형, 한탕주의가 대단해~”라며 혀를 내둘렀고, 유재석은 “이건 반칙인데 웃기다”며 제작진도 당황케 한 그의 센스를 인정했다.
엉뚱하면서도 계산된 손석구식 유머는 이날 방송의 백미일 예정이다.
진지함과 위트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그의 매력은 오히려 진정한 현실형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다.
한편 SBS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스타가 교감하는 밀착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손석구가 선사한 현실 웃음과 의외의 유쾌함은 방송 직후 커뮤니티와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