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손예진·지창욱·나나, 조선시대 사랑 내기 ‘스캔들’로 뭉쳤다

손예진, 지창욱, 나나
손예진, 지창욱, 나나 (사진출처-넷플릭스 스캔들제공)

넷플릭스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드라마 ‘스캔들'(가제)에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이번 작품은 2003년 개봉했던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랑도 권력도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치열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스캔들’은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남성 중심 사회의 한계를 깨고 자기 뜻을 펼치려는 여인 조씨부인, 사랑은 믿지 않고 유혹만 즐기는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 그리고 남편을 잃은 후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던 희연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욕망조차 금기시되던 시대, 이들의 발칙한 사랑 내기는 단순한 연애를 넘어선 생존과 자유의 투쟁이기도 하다.

손예진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그 능력을 펼칠 수 없었던 조씨부인 역으로 등장한다.

조씨부인은 유혹을 무기 삼아 조원과의 위험한 내기를 제안하며, 시대의 틀을 비웃는 지적인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창욱은 입신양명 대신 쾌락을 좇는 조선 최고 연애꾼 조원 역을 맡았다.

사랑은 믿지 않지만 연애의 달인인 그는 조씨부인의 유혹에 홀려 결국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나나는 조원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희연 역으로, 사랑과 정절 사이에서 복잡한 내면을 그려내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한다.

연출은 ‘해피엔드’,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온 정지우 감독이 맡아 완성도를 책임지며,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승영 작가와 ‘썸바디’ 각색을 맡았던 안혜송 작가가 극본에 힘을 보탰다.

특히 기존 원작 영화가 조선판 ‘위험한 관계’로 알려졌던 만큼, 드라마에서도 원작이 지닌 매혹적인 서사와 시대적 상징성, 심리적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될 전망이다.

‘스캔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조선시대의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손예진과 지창욱이라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히 기존 ‘조선 연애극’과는 다른 접근 방식과 세 인물의 치열한 감정전이 어떤 긴장감과 몰입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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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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