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3일(목)

손태진 라디오스타, ‘불타는 트롯맨’ 우승 상금으로 전셋집 마련한 사연 공개

손태진(가수)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불타는 트롯맨’ 우승 상금으로 전셋집을 마련한 이야기를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손태진 라디오스타
(손태진, 사진 출처 –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2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윤종신, 김영철, 손태진, 밴드 루시의 최상엽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손태진은 자신을 “경연·오디션 중독자”라고 소개하며, “팬텀싱어와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했고, 현재는 MBC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를 진행 중”이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라디오 DJ라는 부담감이 컸지만, 51년 역사의 싱글벙글쇼 후속 프로그램에 내 이름이 붙는다는 건 너무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손태진은 윤종신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손태진, 사진 출처 –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그는 팬텀싱어 출연 당시 예선을 마친 후 윤종신과의 미팅을 회상하며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부른 걸 보시고 ‘제2의 김동률’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셔서 미스틱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윤종신 선배님의 관심사가 빠르게 변한다. 계약 당시엔 팬텀싱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후엔 슈퍼밴드에 빠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 이유에 대해 손태진은 “클래식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외국 곡이 대부분이라 대중과의 거리감이 있었다. 결국 벽에 부딪혀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그때 손태진이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내가 설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 비결에 대해 손태진은 “성악 발성이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나만의 색을 유지하며 성악적 요소를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가수의 모창보다는 내 스타일로 노래하려고 노력했고, 그 점이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우승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손태진은 ‘역대 오디션 중 가장 큰 상금’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받아 적립형 상금 제도를 도입했는데, 총 6억 3000만 원 중 세금을 떼고 4억 원을 받았다. 이 상금으로 반전세에서 전세로 옮겼고, 일부 금액은 기부했다”며 훈훈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태진의 솔직 담백한 매력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이날 방송을 더욱 빛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