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멀티골 토트넘이 유로파리그(UEL)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3-2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79분간 뛰며 멀티골을 기록,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공식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UEL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14(4승 2무 1패)로 4위로 올라섰다.
이는 16강 직행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였다. 현재 라치오(승점 16), 아틀레틱 클루브(승점 16), 올랭피크 리옹(승점 14)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적극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4분,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받은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전반 22분 손흥민이 기회를 잡았다. 매디슨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굴절되어 손흥민에게 이어졌고, 손흥민의 슈팅이 또다시 상대 수비에 맞아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 멀티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32분, 손흥민은 박스 안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 골로 승부의 추를 토트넘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했다. 손흥민은 이후 윌 랭크셔와 교체되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호펜하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3분 데이비드 모콰가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호펜하임은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음 경기에서 토트넘은 스웨덴의 엘프스보리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상대보다 전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는 토트넘은 16강 직행 티켓을 확정짓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