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첫 유럽 우승 향한 간절한 도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무대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8일 독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2차전을 갖고 합산 스코어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FA컵과 EFL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2007-20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UEL은 올 시즌 유일한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다.
팬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로피 획득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UEL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그동안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021 EFL컵 준우승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은 최근 중동 리그의 거액 제안을 고사하면서까지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유럽 무대에 남아 우승하고 싶다”며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위해 토트넘 역시 리그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UEL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도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일찍 교체돼 체력을 비축했다.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로 조 1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직행했고, 16강에서는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1차전 패배 뒤 2차전 역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이번 상대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는 강호지만,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포함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건재하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UEL에서 AS로마전 원더골, 호펜하임전 멀티골 등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을 이끌었다.
프랑크푸르트를 넘으면 토트넘은 라치오와 애슬레틱 클럽 등 강호들과의 우승 경쟁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
손흥민의 활약 여부가 토트넘의 우승 도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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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