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0일(목)

솔루스첨단소재, 비발광소재 생산 본격화

솔루스첨단소재
(사진 출처-솔루스첨단소재 제공)

솔루스첨단소재 가 OLED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비발광소재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4일 고굴절 충전재인 비발광소재 필러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1년부터 양산 공급해오던 필러 제품에 대한 생산공정을 직접 내재화하며,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데 따른 것이다.

필러는 OLED 패널과 컬러 필터를 접착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디스플레이의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형 프리미엄 TV와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성능 필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는 이에 대응해 기존 외주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 익산에 위치한 자회사 솔루스아이테크를 통해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솔루스아이테크는 비발광소재 전용 생산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된 법인으로, 이번 필러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자체 생산체계 도입으로 인해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독자 기술의 외부 유출 방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는 솔루스첨단소재의 OLED 사업 수익성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저유전율 소재 양산도 준비 중이다. 저유전율 소재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지 않았던 신소재로, 개발과 양산 모두 난이도가 높은 영역이다.

회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정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PC 및 모바일 IT 기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일본과 미국 등 외산이 주류를 이루는 시장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 진입하는 사례로,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다.

OLED 재료 시장은 발광소재의 경우 매년 성능 경쟁을 통해 진입이 결정되는 반면, 비발광소재는 한 번 공급이 시작되면 장기 계약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초기 선점이 중요한 분야이며,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성과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전북 익산시 함열 지역에 OLED 발광 및 비발광소재를 통합 생산하는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이 생산기지는 2026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OLED 소재 전반에 걸친 대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OLED 사업본부 사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도전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비발광소재의 경우 생산량이 크기 때문에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IP 확보 등을 통해 OLED 재료시장에서 솔루스첨단소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수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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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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