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7일(수)

송산~시화 연결도로 상판 올렸다…DL이앤씨 2027년 준공 목표

DL이앤씨
DL이앤씨 송산~시화 연결도로 공사 모습 (사진 출처-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가 시공 중인 송산그린시티~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연결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적인 구조물 공정에 들어섰다.

DL이앤씨 는 이 사업의 핵심 구간인 하모니 브리지(가칭)에 첫 번째 상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로, 기초 공사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단계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도로 신설 공사로,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송산그린시티와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시화MTV를 연결하는 총 길이 2830m의 왕복 4차로 구간을 포함한다.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1165m 길이의 하모니 브리지 역시 이 구간에 함께 들어서며, 총 공사비는 2354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2023년 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 37%를 기록 중이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5월이다.

하모니 브리지는 사업의 핵심 공정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교량을 아파트 30층 높이인 85m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 방식으로 설계했다.

사장교는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로, 하모니 브리지에는 시화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보도교와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시화호로 단절됐던 화성시와 안산시가 직접 연결되면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하모니 브리지를 이용하면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MTV까지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기존 시화교 경로 대비 최대 40분 정도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쪽으로 인접한 화성 공룡알 화석 산지와 시화MTV 거북섬에 대한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돼 이 일대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해상 특수 교량 건설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2013년 이순신대교 개통을 통해 세계 여섯 번째 현수교 기술 자립에 성공했으며, 브루나이의 순가이대교, 튀르키예 차카날레대교 등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도 쌓아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는 단순한 교량 건설의 차원을 넘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과 생활의 기반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라며 “랜드마크 교량을 짓는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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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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