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2일(토)

송은이, 1993년 든 ‘이자율 20% 적금’ 화제…“은행 설득에도 해지 안 해”

송은이
송은이 (사진출처- 송은이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송은이 가 1993년부터 유지 중인 고금리 적금 상품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재테크 철학과 행보는 현재까지도 ‘금융 모범생’으로서의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송은이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에 출연해 “1993년에 월급 20만 원 받던 시절, 이자율 20%짜리 연금 저축을 가입했다”며 “은행에서 매달 해지를 권유하지만 금리만 보면 너무 행복해서 절대 해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고금리 시대의 금융 상품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는 송은이의 사연에 자산관리사 유수진은 “이런 분들 때문에 금융권 손해가 막심하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경제 유튜버 슈카는 “고금리 상품은 위기 속에서 등장한다. IMF 당시 대기업 회사채가 30%에 달했지만 아무도 사지 않았다”며 “위기 때 용기 있게 투자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적금뿐만 아니라 송은이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도 일산의 오피스텔 매입을 시작으로, 서울 반포 아파트까지 투자하며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특히 부동산 경매에도 관심이 많다고 밝히며,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자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현재 송은이는 콘텐츠 제작사 콘텐츠랩 비보와 매니지먼트사 미디어랩 시소를 운영하며 예능 기획자이자 경영자로도 활약 중이다.

특히 콘텐츠랩 비보는 2021년 기준 매출 100억 원, 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하며, 연예인 출신 CEO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냈다.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제작사 남성 직원들의 잦은 퇴사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충남 서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난 송은이는 “왜 나랑 여행만 다녀오면 다들 그만두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마지막 남은 매니저에게 “너까지 그만두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파이팅 해보겠다”며 분위기를 다잡았지만, 송은이의 불안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더했다.

송은이의 오랜 투자 철학과 인간적인 유머는 오히려 그를 더욱 대중과 가깝게 만든다.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방식대로 흔들리지 않고 지켜낸 재테크 습관과, 조직의 리더로서 고민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교훈과 웃음을 동시에 전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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