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국민 조카 (‘내 아이의 사생활’)

한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조카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송지아가 이제는 어엿한 골프 유망주로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베트남 한국어학당을 방문한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함께 골프에 매진하는 송지아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지아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철저한 시간 관리와 벌크업을 위한 식단까지 소화하며 프로 골퍼를 향한 일상을 이어갔다.
주니어 선수로서 프로 전환을 준비 중인 그녀는 새 골프채나 무선 이어폰보다는 “그 돈이면 라운딩 한 번 더 돈다”고 말할 만큼 골프에 집중하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과 달리 사춘기다운 철없음 대신, 목표를 향한 뚝심 있는 태도가 돋보였다.
그녀의 곁에는 특별한 멘토도 있었다.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골프 코치 이안 츠릭이 송지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무상으로 레슨을 해주고 있었고, 송지아는 이 레슨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복습하고 기록하며 꾸준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런 성실함에 스튜디오 패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철든 모습 이면에 숨겨진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송지아는 자신이 골프에 전념하느라 엄마의 삶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미안함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전지훈련을 위해 건강보험까지 해지한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가 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은 장면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말을 들은 박연수는 “지아가 울었다는 것도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송지아는 축구를 하는 동생 지욱이와 통화를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리곤 중고 거래로 모은 돈으로 엄마에게 어깨 마사지기를 선물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이현이와 박연수 모두 눈물을 흘렸고, 시청자들 또한 함께 울었다.
방송 말미, 뉴욕 전지훈련 중 한껏 꾸민 송지아가 의문의 남성과 만나는 장면이 포착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국민 조카에서 골프 유망주로, 또 누군가의 누나이자 딸로 성장 중인 송지아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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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